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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용한 Story/일상 생활 정보

스마일 라식 1달 후 변화, 주의사항

by 새모이들 2021. 11. 5.

안경을 쓰고 30년이 넘는 세월을 살와 았던 저로써는, 언제 노안으로 다시 안경을 써야 할지 모르지만 더 늦기 전에 안경의 해방감이 주는 행복을 맛보기 위해 라식이나, 라섹 수슬을 알아보았고, 고심 끝에 강남의 유명한 병원의 원장님에게 스마일 라식 수슬을 받았었죠. 어느덧, 수술한 지 2년의 시간이 지났는데, 수술을 시술처럼 간단하고 금방 끝나고, 좋은 점과 편한 점도 있지만, 후회하는 부분도 있고, 주변에 라식이나 라섹을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고민 없이 당장 수술을 한다고 하면, 하지 마라 하고 말하고 싶을 정도로 중요한 사항이라고 생각되네요.

책-안경-선명한-시력
스마일라식-후기

지금도 주위의 많은 사람들의 시력때문에 고민하고 있는 분들이 많으신데, 결정하시는데 큰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먼저 시력의 가장 큰 변화가 일어나는 수술 전과 수술 후 1달의 변화와 과정을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안과 병원 결정하기

스마일 라식을 받기 6개월 전쯤에 인터넷에서 유행하는 무료 안구 검진을 신청한 적이 있었어요. 수술했던 안과 병원은 아니지만, 역시 강남의 유명한 병원이었고, 많은 사람들이 계속 들어오고, 검사받고, 시술받고, 첫인상은 마치 공장처럼 돌아간다는 느낌이었어요.

검사 결과는 눈물샘이 많고, 각막이 얇지 않아, 라식이나 라섹 둘 중 어느 것을 진행해도 괜찮고 시력도 많이 나쁘지 않아 수술 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했어요. 당장 결정하면, 10% 할인이라는 좋은 혜택도 준다고 했지만, 아직 수술에 대한 마음이 확실하지 않아서, 발걸음을 돌렸습니다.

그 뒤로 수술에 대한 후기들을 많이 찾아봤는데, 인터넷에서 진정성 있는 글들은 다들 부정적이었어요. 하지만, 주변에 실제로 수술했던 분들은, 만족한다는 분들이 많아서 머릿속은 혼란스러웠죠.

시력-검사-안경
시력검사

그러다, 그 당시, 절제 부위가 가장 적다는 스마일 라식도 알게 되었고, 수술을 하려는 사람들이 위해 추천하는 안과 리스트도 병원 고르는 법도 알게 되었어요. 지금은 시간이 지나서 병원들의 이름을 기억하지는 못하지만, 주변에서 흔히 듣는 병원들보다는 규모는 조금 작지만, 라식이나 라섹 수술로 유명하고, 하루 내방자 수가 많이 않고 환자들을 좀 더 세심하게 케어할 수 있는 병원들 위주로 선별한 리스트였습니다.

물론 제가 시술한 안과는 대형 병원이었지만, 그 당시 스마일 라식으로 유명한 병원이 몇 군데 없어고, 그나마 이곳 원장님이 이쪽의 선구자로 불리던 상황이라 여기에서 수술하는 것으로 최종 결정을 내렸어요.

 

 

스마일 라식 수술 과정

안구 검사

다른 병원에서 무료 안검을 받았지만, 수술을 받기로 한 병원에서 다시 한번 검사를 진행했습니다. 검사하는 것은 눈에 큰 무리를 주는 것도 아니고, 여러 군데에서 받는 것이 더 정확한 데이터를 확인한 후 진행할 수 있다 생각했어요.

여기서 받은 안구 검사도 전에 받았던 곳과 비슷한 결과가 나오고 며칠 뒤 다시 수술을 위한 방문 예약을 진행했어요.

수술 전 다른 큰 주의사항은 없었고, 수술 당일날 동행하는 보호자가 없다면, 꼭 자가운전을 하지 말고, 대중교통이나 택시를 이용하라 했어요. 수술 후 집으로 귀가할 때 운전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하네요.

 

수술 예약

스마일 라식은 시술을 며칠이 지나면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다고 하였지만, 며칠간은 눈에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하기 때문에 몇일간 일을 하지 않고, 외출이 없는 날로 잡았어요. 수술 전 동의서 작성도 했던 거 같은데, 부작용이 100% 없는 수술이 아니기 때문에, 만에 하나 그런 증상이 나타나도 본인의 결정으로 수술을 한 거라 안과의 책임은 없다는 내용과, 눈의 시력이 좋아지지 않는다면 재 수술을 한다는 등의 내용들을 확인했어요.

 

그리고, 수술을 집도하실 선생님을 결정해야 했는데, 저는 이미 마음속에 생각해둔 원장님이 진행하기로 했어요. 하지만 원장님은 추가 비용을 더 내야 한다고 해서, 더 많은 비용을 지출해야 했어요.

 

수술 당일

예약 당일에 도착한 후 수술을 위한 간단한 검사들을 진행하고, 수술대에 들어갔어요. 스마일 라식은 해줄 큰 기계가 바로 눈앞에 놓였고, 이윽고 원장님이 들어오시고 수술이 시작되었어요.

수술은 정말 금방 끝났어요. 한쪽 눈당 3~5분 정도 진행됐는데, 눈에 기계가 밀착되고 돌아가면서 절계가 시작될 떼는 최대한 눈을 깜빡거리지 않고 하늘을 응시하고 있어야 하는 게 너무 불편하고 힘들었어요.

안구-확대
스마일라식-수술-안구

절계 하는 동안에는 눈이 아프다는 느낌은 별로 들지 않았고, 원장님이 수술이 잘 되었다는 말과 함께 수술이 종료되었어요. 

수술 직후에는 한동안 시야가 뿌옇고 잘 안보였어요. 먼 거 리나 가까운 거리 다 안 보이고 수술이 정말 잘 되었는지 판단하기 힘들었죠. 그래도 잠시 휴식과 회복시간을 가지면서 시야는 조금 더 좋아졌고, 큰 통증도 없이 약을 처방받고 퇴원했어요. 집으로 갈 때는 상태가 괜찮아서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갔어요.

 

 

스마일 라식 후기(1달간의 변화)

 

수술 1일 차

집으로 돌아와서 쉬다 보니 시력이 많이 좋아졌는지 멀리 있는 사물이나 글자들도 잘 보이기 시작했어요. 하지만, 마취효과가 떨어졌는지 눈의 통증이 심해졌어요. 물론 스마일 라식도 마취가 풀리면 어느 정도의 통증이나 눈 시림 증상이 나타난다고 하는데, 저의 경우는 통증이 엄청 심했어요. 통증은 진통제를 먹어도 쉽게 가라앉지 안았고, 나중에는 심한 두통까지 격어야 했어요. 수술은 점심쯤에 진행했고, 저녁까지 진통을 겪고, 늦은 밤이 돼서야 좀 괜찮아졌어요.

 

수술 2일 차

스마일라식만 그런 건지, 잘 모르겠지만, 수술하고 바로 다음날 다시 검사를 받으러 갑니다. 안과에 도착해서 시력검사를 포함한 간단한 검사들을 하는데, 시력이 1.0 이상으로 좋아졌다고 말씀하시는데, 한동안 안경을 쓰고 생활했던 저는 크게 좋아진지 잘 모르겠더라고요. 그래도 안경이 없어서 너무 작지 않은 글씨들은 읽을 수 있어서 좋았던 거 같아요.

검사가 끝나면, 결과를 토대로 의사 선생님을 만나 진료를 해주는데, 저는 원장님에게 수술을 받았지만, 이날 진료는 다른 의사 선생님이 봐주셨어요. 역시나, 대형 안과의 단점 중에 하나인 거 같습니다.

 

참고로, 검사 중에 멀리 있는 사물을 판별할 때 눈에 특별한 약을 넣고 검사를 하는데, 이 안약을 넣으면, 한동안 가까이 있는 것들이 뿌옇게 보여요. 핸드폰에 있는 글씨도 볼 수 없을 정도로요. 

 

수술 1주 차

안경은 수술이 끝난 날부터 바로 벗고 생활할 수 있어서, 너무 편하고 좋았어요. 하지만, 저는 회복이 느린지 일상생활을 하기에는 눈의 피로가 너무 쉽게 찾아왔어요. 

수술 직후에는 그렇다 생각해도, 1주일이 지났는데, 책을 읽어도 30분 이상 보면 너무 피곤하고, 시야가 흐려지고, 컴퓨터를 하면 10분이 채 되기도 전에 시야가 흐려지고, 눈이 너무 피로해졌어요. 

회사 생활하는 분들은 어떻게 주말에 수술하고, 하루 이틀 휴가 내서 쉬고 다시 일하는지 정말 의문이더라고요. 저는 컴퓨터로 작업하는 것이 너무 힘들었어요.

 

수술 2주 차

눈물 양이 많다는 검사 결과 때문인제, 안구건조증 현상이 심하지는 않았어요. 하루에 많으면 2개 정도 사용했어요. 하지만, 부작용으로 눈이 자주 흐려지는 현상이 생겼어요. 이게 안구건조 때문에 그런 건지는 모르지만, 그때마다, 인공눈물을 조금씩 뿌려주면, 시야가 다시 밝아졌어요. 

이 부작용 때문에 2주 동안 운전을 할 수 없었어요. 집중에서 한 곳을 보고 있으면, 갑자기 뿌옇게 흐려져서 운전하다가는 사고 날 거 같더라고요.

 

그래도 눈의 시력은 계속 좋아진 느낌이었어요. 수술 2주 차가 되면 안과에 방문해서 검진을 받는데, 이때는 여러 검사 기계들을 돌아다니면서 받는 정밀 검사를 해요. 마지막에 시력 검사 결과를 받는데, 양쪽 눈이 1.5까지 좋아졌다고 했어요.

검사 후 마지막으로 의사 선생님을 만나는데, 이날도 원장님이 아닌 다른 선생님이 봐주셨어요. 눈이 쉽게 피로해지고, 사물이 갑자기 흐리게 보이는 경우가 많다고 이야기했는데, 수술 후 회복하는 과정에서 그런 증상이 발생할 수 잇닿는 답변만 듣고 돌아왔네요.

 

수술 3주 차

멀리 있는 사물도 또렷하게 보이고 작은 글씨도 선명하게 보이지만, 종종 글씨가 번져 보이고 뿌옇게 되는 증상은 호전되지 않았어요. 이때부터는 일 때문에 운전을 했는데, 한 번은 운전 중 차선을 바꾸는 와중에 시야가 흐려져서 앞에 있는 차와 접촉사고까지 날 뻔했었어요. 그때를 생각하면 지금도 식은땀이 나네요.

라식 수술하면 대표적인 부작용이 빛 번짐이라고 하는데, 저도 빛번짐이 있기는 했지만 심하지는 않았어요. 그래도 운전은 빛 번짐 때문에 야간에는 안 하고 주간에만 했어요.

야간-도로-가로등-빚번짐
빛번짐-스마일라식-부작용

수술한 지 20일이 지났지만, 일상생활이 가능한 정도라고 생각되지 못할 정도의 회복 속도였고, 수술이 잘 되지 않았나 하는 의심들이 매번 머리를 맴돌았어요.

눈의 피로도는 많이 줄었지만, 여전히 쉽게 피로해졌어요. 한 가지 알게 된 사실은 멀리 있는 것을 볼 때보다 가까운 것을 볼때 더 피로해진다는 것이었어요. 하지만 현대 사회에서 먼산을 바라보면 눈의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시간이나 상황을 만드는 것이 쉽지는 않죠.

 

수술 4주 차

여전히 시야가 흐려지는 현상이 계속 발생. 30일이 지나면 괜찬지겠지 했지만, 여전히 같은 증상이 나타났어요. 한 가지 다행인 점은, 컴퓨터나 핸드폰 등 전자 화면을 가까이서 볼 때 이런 증상이 나타났고, 다른 사물들을 볼 때는 나타나지 않았어요.

그때마다, 인공눈물을 뿌렸지만, 흐려진 시야가 한 번에 확 밝아지지 않았고, 한동안 눈을 감고 휴식을 취한 뒤 인공눈물을 뿌려야 시야가 되돌아왔어요.

 

수술받은 안과는 2주 후에 한동안 방문하지 않았지만, 눈에 다래끼가 자주 나는 체질이라, 치료 때문에 동내 안과를 자주 방문했어요. 그때마다 시력이나, 안구 검사를 요청하고, 인공눈물도 부탁드렸어요. 시력은 양쪽 다 1.5, 라식하면서 발생한 아주 작은 상처가 안구에 아직 있지만, 잘 붙어있다고 했어요. 동내 안과 선생님이 안구에 난 상처는 거의 안 없어질 거라고 지나가듯이, 속삭이듯이 말씀하셨던 기억이 나네요.

스마일 라식 수술하고 2년이 지난 지금은 다행히 시야가 흐려지는 현상은 없어졌지만, 다른 부작용들이 발생하고 아직까지 불편한 상황들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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